9.21부동산대책에 과천 제외, 관내 부동산가격은 여전히 상승세
9.21부동산대책에 과천 제외, 관내 부동산가격은 여전히 상승세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18.11.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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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 ‘일방적 주택 추진 반대’ 성명서 · 국토부 항의 방문도

사전 정보 유출 및 시민들의 거센 반대가 이어졌던 과천 선바위역 주변 대규모 주택공급 추진설이 일단, 지난 9월21일 정부 발표안에 과천시가 제외됨으로써 일단락됐으나 과천의 부동산 가격은 기대감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8월말부터 불거진 과천동 일대 대규모주택 공급설로 인해 관내 아파트는 물론, 토지가격이 9.21 대책에도 불구,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올 상반기부터 강남권을 시작으로 상승되기 시작한 아파트 가격은 27일현재 26평형이 9억5천~10억5천, 33평 형은 10억7천~13억까지 호가하고 있으며 전세가격 역시 26평형이 6억 2~3천, 33평형이 7억2~3천대에 나와있다는 것.

국토부의 부동산실거래가사이트에 의하면 지난 8월말 전용면적 59.973m2이 9억1~2천에 거래되던 것이 9월초순 9억8천에 거래돼 6~7천만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역시 33평형 6억7천선, 26평 6억선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거래는 뜸하나 기대심리와 물량부족으로 인한 과천의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 발표에 앞서 과천시의회(의장 윤미현)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의회열린강좌실에서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일방적인 과천시 주택 공급 확대 추진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난 8월 29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다는 명분 등을 내세워 과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인 선바위역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7,100세 대 규모의 임대주택 등 대규모 주택 공급 추진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7,100세대 규모의 주택이 입주할 경우, 과천을 기점으로 수원 군포, 안양, 의왕등 주변 지역 까지 파멸적인 교통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의회는 “과천시에 지금 필 요한 것은 주택이 아닌 기업이며, 과천의 성장과 자족을 위해서는 잠 자리가 아닌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과천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폭거이자 과천시를 서울시의 베드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과천의 개발은 과천시민의 자주적인 결정으로 추진되야 하며, 과천시민들로부터 단 한차례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정책을 과천시의회의 이름으로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금란, 김현석, 박상진 시의원은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공공주택추진단 실무자들에게 선바위역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시의원들은 국토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한 뒤 국토부 공공 주택추진단 실무자들을 만나 과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21일 발표 예정인 주택 공급대책에서 과천시를 제외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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