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설치 전면 철회하라'
‘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설치 전면 철회하라'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18.11.02 0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천시민들 서울시청 앞서 두차례 집회, 시민 반대서명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설치사업을 반대하는 과천시민들이 17일 서울시청앞에서 두 번째 집회를 열었는가 하면 시민서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달 18일, 과천시 민회관 세미나실 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만여㎡ 규모의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천시의회 의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사업설명 에서 시민들은 태양광사업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대공원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300m 이내에 관문초교와 궁말 등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며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태양광확산 5개년종합 계획」을 세우고 지난 2015년 태양광 발전소 건설비 마련을 위해 전국 최초 시민공모로‘ 제1호 태양광펀드’ 82억5천만원을 모집, 지축차량 기지와 개화차량기지등 지하철 차량기지 4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은데 이어 지난해부터 서울대공원 주차장 부지위에 설치할 태양광발전소를 263억 규모의 2호펀드를 통해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7일 집회에 참석한 김 모씨는 “태양광 시설은 발전소에서 나오는 대규모 자기장이나 전자파 등에 대해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올해만도 20건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가 발생했다”며 “빛 반사, 24시간 소음을 과천시민에게 돌린채 서울시의 배를 불리는 태양광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가자 이 모씨도“과천시 중 개발제한구역은 중앙정부에서 빼앗아 제멋대로 개발하고, 서울 대공원 주차장은 서울시장의 중점 사업이라며 태양광 설치사업을 추진해 과천시 도시미관 등을 해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에너지공사 조 모 부장은 집회현장에서 “과천시민들의 반대로 현재 사업이 재검토 중이며 일방적 밀어부치기식의 사업이 추진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각 아파트 단지 및 공공 행 사장에서 반대서명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태양광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에너지공사에서 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대공원 태양광설치를 위해 경기도에 사전심사청구를 마치고 과천시에 GB 내 경미한 변경을 위한 관리계획변경을 신청 중으로 과천시는 이 과정에서 공원관리계획 변경, 지적정리, 불법사항 원상복구등 4가지 사항을 보완하라고 통보해 향후 서울시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