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재단 설립 지금이 적기(?)
과천문화재단 설립 지금이 적기(?)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19.05.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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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팽창, 문화패러다임변화 대비해야 vs‘ 시기상조’ 주장도

과천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됐다.

시가 과천시민의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주한 이번 용역은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이 수행해왔으며 16일 종료시점을 앞두고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것.

이날 보고회에는 김종천 과천시장과 신학수 문화원장, 임정란 경기소리전수회 이사장, 과천문화재단 준비위원회 위원 등과 지역 내 문화·예술 관계자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타 문화재단 사례조사 내용과 과천문화재단 준비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 시민 및 전문가 그룹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 제정에 따라 설립근거가 마련된 문화재단은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15개 재단이 설립돼 있으며 과천시의 경우 과천시민 회관과 과천축제, 시립예술단을 통합 조정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해당 조직의 반발이 일고 있기도 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천문화재단은 시민회관문화팀과 축제 사무국등 3 개 단체의 정원 26명을 그대로 승계해 4개팀 26인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문화재단 설립후에는 73억2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돼 설립전인 올 예산보다 2억6천만원 가량 느는 대신, 재무적, 사회적 편익이 설립직후에는 약 82억8천에서 5년후에는 83억6천 만원으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2개의 노조를 중심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문화재단이 설립 되면 가장 강점이 외부 기금 유치를 꼽고 있으나 외부 기금유치의 큰 축은 국도비와 기업에 의한 후원인데 국도비의 경우 현재 공단에서도 매년 2억여원을 유치하고 있으며, 기업의 후원등을 받을 수 있는 창구는 ‘과천축제사무국’이란 재단이 있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며 “기존 과천축제사무국을 활용하는 방안이나 아니면 재건축이 완료되고 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시점에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종천 시장은 “이번 연구는 우리 과천시의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뿐만 아니라 지역 내 문화·예술 발전 방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콘셉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전문성을 가진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문화정책과 시민의 문화수요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문화민주주의, 문화거버넌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과천시 문화정책관련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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