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이 1년중 가장 기다리는 과천공연예술축제가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시민회관 주변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명확한 방향성과 정체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명칭을 변경,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GPAF)’의 키 메시지는 ‘터’다. 과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잔디광장이라는 장소의 상징성과 시민 모두가 마음과 마음을 ‘터’서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명칭변경과 함께 대표 캐릭터도 지팝이(G-PAF)를 리뉴얼 개발하고 광장집중형 축제의 원년에 걸맞는 다양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스토리가 있는 개폐막식이 진행된다.
22일 오후 8시 개그맨 정범균의 사회로 진행되며 놀라움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터’(Sur-prise & Fun)>라는 주제로 <‘터’놓고 놀자> 컨셉이다.
놓치지말아야 할 개막 주제공연은 ‘프로젝트 루미너리’의 <화단(化壇)-꽃과 불의 터> 에어리얼 서커스 공연으로 축제의 키메시지인의 ‘터’ 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한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비보잉팀 < 갬블러크루>의 브레이킹 댄스가 이어지며 가수 ‘노라조’의 신나는 공 연,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한류 1세 대이자 디제잉 레전드‘DJ KOO(구준엽)’의 EDM 공연이 축제 첫날을 장식한다.
폐막공연은 아나운서 손범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행복 나눔‘터’ (Community & Pride)> 라는 주제로 <이제는 우리 ‘터’> 컨셉이다. 타악 퍼포먼스팀 ‘울림블로코’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학생들이 궁중무용을 선보인다.
이어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의 흥겹고 감동적인 합창 공연이 이어지고 최고의 발라드 가수 ‘성시경’의 공연과 ‘불꽃드론쇼’로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폐막공연에 앞서 진행되는 폐막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분필로>도 진행된다. <분필로>는 중앙로의 차량이 통제되고 시민들이 컬러분필로 도로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서 화려한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서울랜드 고적대 ‘아이비마칭 밴드’, ‘과천민속예술단’의 <나무꾼 놀이>, ‘호레이’의 <호레인 바투카다> 타악퍼레이드와 ‘RZ히어로즈’ 의 <마블퍼포먼스 코스프레>, ‘팀클라운’의 <꿈방울밴드>의 버블퍼포먼스 등이 참가한다.
이번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은 3일간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이다. 국악, 크로스오버, 무용, 재즈, 퍼포먼스, 탭댄스, 스트릿댄스, 서커스 등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294개 지원 작품 중 선정된 27개 작 품과 ‘크라잉넛’, ‘자탄풍’, ‘장두 이’의 <빨간피터의 고백>, ‘필리핀 민속무용단’, 과천의 자매도시인 통영의 전통공연, ‘과천시향금관앙상 블’, ‘상상발전소’의 <수중인간> 퍼포먼스가 특별초청작으로 진행된다.
또한 과천의 대표 문화전승프로 그램인 <전통줄타기판줄>, <무동답교놀이>, <과천나무꾼놀이>가 올해도 함께하며 시민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프로그램은 댄스, 사물놀이, 하모니카, 통키타, 치어리딩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 올해 축제기획자로서 즐길 팁을 준다면.
올해 축제는 과천공연예술축제로 바뀐 명칭처럼 ‘공연’이라는 콘텐츠에 그 핵심이 있다. 그야말로 공연이라는 축제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공연이 있는데 기존 과천축제에서 선보였던 거리극 뿐 아니라 다양성, 시즌성, 대중성에 맞는 프로그램들로 대중음악, 무용, 퍼포먼스, 전통예술 등 3일간 50여개의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과천시민회관 야외 공연장을 키즈존 무대로 만들어 가족단위 관객들을 위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각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보시면 좋겠고 개폐막식은 당연하다.
- 올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작품과 관전 포인트는?
올해 개막식 주제 공연으로 <프로 젝트 루미너리>의 <화단 化壇 / 꽃과 불의 터>가 진행되는데 이번 축제 주제인 ‘터’를 공연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우리의 터전인 과천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표현한다.
크레인을 활용해 공중에서 펼쳐지는 서커스 형태로 감탄을 자아내는 볼거리가 있을 것이다. 폐막식에서는 과천의 한예종 유치를 시민들과 함께 기원하기 위해 한예종 전통예술원 무용과의 궁중무용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작년보다 업그레이 드된 불꽃과 드론쇼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공연 하나 하나 놓치지 않길 바란다.
-올해축제는 스토리있는 연극이나 퍼포먼스보다 음악공연이 주인 것 같은데.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공간과 환경의 특수성상 스토리와 의미를 전달하는 공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시민들이 좀 더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음악공연들로 준비를 많이 했다. 음악공연도 즐기는 관객에 따라 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스토리나 퍼포먼스 공연도 있다. 개막식 주제공연도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고 마임 공연과 서커스 공연 그리고 연희극도 포함되어 있다.
-다른 지역 축제 기획 경험에 비추어 과천축제가 나가야 할 방향, 또는 바뀌어야 할 점이 있다면?
과천축제는 과천이라는 지역명이 들어가는 축제로서 그 명칭에서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 해 축제의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어쩌면 엄청 큰 변화이다. 그리고 작년부터 광장집중형 축제로 시민들 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조를 유지하면서 과천의 큰 변화인 인구의 증가와 세대의 변화 에 따른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밖에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다. 특히 개폐막식에는 많은 과천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와 쾌적한 축제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안전 질서를 유지하는데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