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사회적 거리두기·세비 반납 등 코로나막기 ‘총력’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말 신천지교인 3명 확진후 관내 주민 중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0시 현재 과천시의 공식 확진자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확진자 산정 방식이 최초 인지(검사) 보건소가 관리토록 조정됨에 따른 것으로 추가된 2명은 과천서 검사를 받은 사당동 거주자와 수원시민 등 2명 이다.
과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수원시민(남성)은 성남 분당보건소 팀장과 접촉한 경기도 역학조사관으로, 과천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과천시 확진자로 추가됐는데 자차로 수원 자택을 나와 과천에서 검사만 받았을 뿐 우려했던 지역내 동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재 시는 모두 1700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23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해외 입국자 중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해외 입국한 과천시민 모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과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 의정활동비 반납
과천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24일,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 서 의정활동비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이소영 후보의 ‘당선시 세비 반납 약속’ 및 ‘지방 정부 선출직 공직자 세비 반납’ 제안 후 하루만이다.
윤미현 의장을 비롯해 박종락, 류종우, 제갈임주 등 민주당 소속 4명의 시의원이 반납한 의정활동비는 활동비의 30%씩 모두 400만 원으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과천시에 지정 기탁될 예정이다.
아파트·상가에 항균필름·소독용품 배부
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승강기에 부착할 항균필름과 가정용 소독제(락스)를 배부했다. 시는 공공시설과 공동주택, 상업용 빌딩, 학교, 문화체육시설 등 관내에서 운행되는 승강기 전체 870대에 항균필름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항균필름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서식을 어렵게 하는 금속인 구리(CU+) 성분이 들어있어 간접 접촉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시는 항균필름을 엘리베이터 승강기 내 버튼 부분 전체를 덮을 수 있도록 부착하여 버튼을 누르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간접 접촉과 교차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전달받은 2리터 용량의 가정용 소독제(락스) 1천개를 상가와 종교단체,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부한다.
김종천 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빈번하게 이용하는 승강기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균필름을 제공하고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에 가정용 소독제를 배부, 2차감염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이를 통해 시민들께서는 불안감을 덜고 평온함을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과천시상가연합회에서는 24일 중앙동 및 별양동 상가건물에 이를 모두 전달하고 주기적으로 소독에 들어가는 한편 소독일지를 기록해 상가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관리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 2일 관내 중심상업지역에 일체 방역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산부 등 감염 고위험군에 방역용 마스크 5매씩 지급
시가 임산부, 암환자 등 감염 고위험군 등에 방역용마스크 2천2백장을 무료 배부했다. 배부 대상 시민은 임산부, 출산모, 암환자, 희귀 질환자 등 감염증에 취약한 건강취약계층 356명과 외국인 등록자 159명 등이다. 마스크 배부에 투입되는 자원봉사자 230여명에게도 방역마스크를 지급한다.
고위험군 시민 356명에게는 1인당 5매씩 배부되며, 외국인과 자원봉사자 등에는 1매씩 배부된다. 이번에 배부되는 마스크는 시민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써달라며 과천시에 전달한 기부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고, 감염에 특히 취약한 임산부, 암환자, 희귀질환자 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스크를 배포한 것.
한편, 시는 재난관리기금 5천200여만원을 투입, 방역마스크 5만 8천여 장을 구입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각동 주민센터를 통해 시민 1인당 1매씩 무료 배부했으며 과천시보건소에서도 그동안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1 만8,426매의 방역마스크를 배부했다. 또한, 시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관내 기업, 단체, 시민이 기부한 1억2천여 만원의 기부금을 방역 활동과 시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용할 계 획이다.
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브리핑 전환
시는 23일부터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시정브리핑을 대면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24일 예정된 김종천 시장의 브리핑부터 과천시청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 시는 질의응답은 댓글을 이용해 질의를 하면 브리핑 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동석 기획감사담당관은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이해해주신 시민들과 기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투명한 시정홍보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는 브리핑은 모두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과천소방서 음압형 이송장비 도입, 2차감염 방지
과천소방서(서장 정훈영)는 18일 코로나19 확산과 구급대원들에 대한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음압형 이송장비’를 도입했다. 음압 이송장비는 감염병 (의심)환자를 이송할 때 감염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비다. 장비에 부착된 필터가 내부 공간의 압력을 바깥보다 낮추고 외부 유입된 공기를 정화시켜 밖으로 내보내는 원리다.
과천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장비 운영방법 및 이송 후 사후관리 등 교육을 통해 2차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훈영 서장은 ”음압형 이송장비의 도입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을 뿐아니라 구급대원의 안전과도 직결된다”며 “시민의 안전과 소방력 손실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시청 구내식당 휴무
시는 ‘코로나19’로 관내 음식점 이용객이 줄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구내식당 휴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전에는 월 2회 실시하던 구내 식당 휴무를 월 4회로 확대해 운영하는데 특히,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직원들이 먼저 제안하고, 이에 대해 대다수의 직원들이 함께 동의한 가운데 결정한 것.
한편, 시는 지난 2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2회에서 월4회로 확대 운영하며 지역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또한, 상권 활성화를 위해 3월 1일부터 지역화폐 ‘과천토리’를 20억원 규모로 10% 특별할인에 들어 갔으며, 중앙동과 별양동 상업지역 내 공영주차장에 대해 요금 감면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상하수도요금 감면 방안 검토 등으로 코로나19로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