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전 지장협회장 관내기업 후원받아 친환경 면 마스크 제작
이영숙 전 지장협회장 관내기업 후원받아 친환경 면 마스크 제작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0.03.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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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동안 만든 300매 30일 장애인연합회에 전달
이영숙 전 지장협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회원 유재남(맨 왼쪽)씨와 면마스크 300매를 직접 만들어 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이영숙 전 지장협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회원 유재남(맨 왼쪽)씨와 면마스크 300매를 직접 만들어 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관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이 ‘수제명품’ 면 마스크 300매를 직접 만들어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과천시지체장애인협회 직전회장인 이영숙 회장과 지장협 보장구수리센터에서 봉사하던 유재남씨는 지난 18일부터 꼬박 열흘간 면마스크 300매를 만드느라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과천동에 소재한 주식회사 붐컴 (대표 배정주)에서 200만원의 코로나 극복 기부를 받았는데 이를 면마스크로 제작해 배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덜컥 이 회장이 호기롭게 나섰던 게 시작이었다.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들에게 전해줘야하겠다는 욕심(?)에 동대문에서 사온 친환경 고급순면을 재단하고 혼자 재봉틀을 돌렸다. 수월할 것만 같았던 일이 마음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던 찰나, 기부 받은 고장난 재봉틀을 고쳐주러 왔던 유씨까지 합세해 둘이 꼬박 열흘간 매달려 일일이 끈을 달고 교체용 필터를 첨부해 일일이 포장해 수제명품 면마스크 300매를 만들 수 있었다.

  명품 핸드메이드마스크가 만들어 지기까지 크고 작은 도움도 있었다. 작업실도 없었던 이들에게 갈현동에 소재한 보리화원 이현호 대표가 선뜻 자신의 개인 사무실을 내줬고 보리촌 식당 김경제 사장이 틈틈이 일손을 도왔다. 윤미현 의장은 주식회사 붐컴의 후원금을 이들에게 연결해 주고 직접 동대문까지 나가 친환경 원단을 구입하고 안양시를 방문, 제작과정을 꼼꼼히 벤치마킹했다.

이영숙 회장은 “힘은 들었지만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만들었다”며 “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웃는다. 열흘간 고생속에 탄생한 친환경 면 마스크는 30일 과천시장애인연합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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