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4.15총선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0.03.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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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미세하지만 막대한 힘으로 전 세계를 공포로 밀어넣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사태가 끝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제21대 국회 의원 선거가 막이 올랐다. 최초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이제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않는다는 발표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히려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고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을 자랑했던 인간의 일상이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백신도 치료제도 개발하지 못하고 그저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라는 미약한 예방책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집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는 것이 권고나 경고가 아니라 ‘명령’이 돼버린 도시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도 학교가 한 달이상 문을 닫았고 주가는 폭락하고, 전쟁 때를 제외하고는 연기나 취소된 적이 없다는 올림픽마저 미뤄졌다.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아 더 무섭고 공포스러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지금쯤 삼삼오오 모여앉아 한창 이야기꽃의 주제가 되었어야 할 총선이 뒤로 밀렸지만, 그래도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한때 유례없이 열서너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고 열기를 띠기도 했었던 우리 지역구도 코로나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등록일이 다가왔고 그 많던 후보들이 정리돼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선 레인에 섰다. 이제 이 4명의 후보들은 3주동안, 단거리 선수처럼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해야 하고 우리 유권자들은 그런 그들을 3주간 세심히 지켜본 뒤 선택해야 한다. 공약과 인물됨됨이를 따져보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옆에 사람이 오는 것 조차 꺼리게 되는 상황속에서 과연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갖은 묘안을 다 짜내야 할 것 같다. 사람의 마음얻기가 가장 어려운 법이다. 거기다 한 지역구로 묶인 과천시와 의왕시는 도시환경이 너무나 달라 서로 원하는 것이 상충될 때가 있기도 해 후보자들로서는 공약만들기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2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지칠대로 지친 유권자들이 얼마나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나설것인지 하는 점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국민의 권리이다. 무엇 하고도 바꿀 수없는, 소중한 권리이며 반드시 행사해야할 의무(?)이기도 하다. 어려운 때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과연 어느 후보가 지역을 위해 사심없이 뛰어줄 수 있는 가장 유능하고 선량한 후보인지를 판단해 소중한 한 표의 행사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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