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갈래 였던 광장사수 대책위 단일화, 20일 출범
두갈래 였던 광장사수 대책위 단일화, 20일 출범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0.10.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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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시위 벌이고 ‘8·4정책 철회’시민·교육·종교계 ‘한 목소리’

 

  8.4주택확대공급대책에 반대하는 과천시민대책위와 민·관·정위원회가 하나로 단일화해 공식 출범하고 차량시위와 시민그림전시 등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과천시민광장사수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김성훈 과천회회장외 5 인, 이하 대책위)는 지난 20일 오후, 8.4 대책 전면 철회와 노무현 정부의 약속대로 시민 광장을 과천시민 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차량시위를 과천 정부청사 앞 도로에서 벌이고 공식출범했다.

  이날 사전 등록을 받은 차량 80대가 모인 가운데 출범한 대책위는 과천 시민사회계, 교육계, 종교계 등 과천을 대표하는 각계 각층 인사 6인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향후 대 정부 대응 및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저항 활동 기반을 공고히 했다.

  대책위는 이날 “정부는 ‘8.4 과천 시민광장 말살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과거 10여년간 약속한 바와 같이, 시민 광장을 과천 시민에게 돌려줄 것을 과천 시민 이름으로 엄중히 요구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6만 과천시민과 함께 시민광장을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 임을 선언했다. 집회에 참여한 80대의 차량은 사회자의 지시에 맞춰 와이퍼와 깜박이, 경적으로 호응하며 성난 분노의 함성을 대신했다.

  이날 차량 주차 시위는 코로나 19 관련 방역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기 위해 차량 탑승자 포함 전체 인원이 100인 미만이 되도록 집회 참여 차량을 80대로 한정했고, 참석하지 못하고 되돌아간 시민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쉬움을 달랬다. 경찰도 질서 있는 집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시위는 1시간30분여만에 끝이 났다.

  대책위는 향후 “정부가 과천 청사 일대에 대해 사전청약을 강행한다면, 이날 모인 차량들이 남태령과 강남 방면 양재대로를 향하는 차량 준법시위를 보게 될 것”이라며, 과천에 주택과다 물량 공급 시 교통 변화에 대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책위는 지난 7일부터 매일 아침과 점심, 저녁, 출퇴근시간에 자발적인 청사앞 릴레이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임산부까지 시위에 나서 절실함을 호소하고 있다.(사진) 지난 22일 낮, 만삭의 몸을 이끌 고 나온 임산부 A씨는‘교육여건 개선 없이 주택공급불가’라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과천의 엄마들은 릴레이 피켓 시위 외에도 정부가 약속했던 공원을 공원답게 쓸 수 있도록 시민광장의 잔디를 깎아달라고 지속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과천 정부청사에 민원을 넣어도 잔디 깎기가 이루어지지 않자 급기야 직접 예초 작업에 나서 26일 토요일, 추석 연휴를 맞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들기 위해 과천 시민광장에서 예초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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