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네미골서 경기도야생보호종 도롱뇽 알 발견
무네미골서 경기도야생보호종 도롱뇽 알 발견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1.05.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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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때 이미 발견...개체수 확인 후 보존방법 찾을 것”

도롱뇽 알 등 출현 사업지구 취소나 사업지 제척 사유 안돼

  과천과천지구 예정부지인 무네미골에서 경기도 야생보호종인 도롱뇽의 알이 발견돼 사업추진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네미골은 우면산 아래 과천동 양지마을과 뒷골 사이 마을로 우면산 계곡에서 서식하는 도롱뇽이 마을 인근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롱뇽 알은 3기 신도시 지구인 무네미골 맨 윗집 웅덩이와 계곡 등지에서 발견됐는데 웅덩이에서는 알을 깨고 나온 두꺼비와 올챙이들도 함께 발견됐다.

  한편 도롱뇽 알이 발견됨에 따라 개체수, 서식환경 조사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이 3기 신도시사업에서 제척 될 수 있을지, 또는 3기 신도시사업 추진 여부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월 성남시 서현동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맹꽁이 서식으로 인해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3기신도시사업 시행자인 LH는 도롱뇽 알이 부화돼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는 여름 장마철이 지난 뒤 전문가의견을 들어 현장보존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 때 무네미골 계획지구 북측 산림 계곡부에서 도롱뇽의 난괴(계란모양의 알)가 관찰됐으나 계획지구는 대부분 시설지 및 나대지, 경작지 등 인위적인 사람의 간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이어서 도롱뇽이 계획부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며 “경기도보호종인 도롱뇽은 보존이 원칙이어서 본격적인 활동시기인 여름 장마철 즈음 정확한 조사를 통해 개체수가 적을 경우는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개체수가 많으면 현장 보존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현동 사업의 경우 지구내 맹꽁이 서식이 확인됐지만 환경영향평가서에 이에 대한 대책이 언급되지 않은, 부실한 보고서로 인해 패소한 것으로 안다”며 “보호종의 출현으로 신도시사업자체가 취소되거나 지역이 제척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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