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탄압 중지하라" 관내 예술인들 거리로 나서...
"문화예술 탄압 중지하라" 관내 예술인들 거리로 나서...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1.06.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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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예술연대 '시의회, 문화관련 예산 뭉터기 삭감' 반발

"공모통해 자체확보한 예산까지 반납할 처지" 주장
과천문화예술연대가 지난 4월 과천시의회가 문화관련 예산을 뭉터기 삭감했다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과천문화예술이 죽었다는 의미의 2분21초 플래시몹을 펼쳤다.
과천문화예술연대가 과천문화예술이 죽었다는 의미의 2분21초 플래시몹을 펼치며 지난 4월 과천시의회가 문화관련 예산을 뭉터기 삭감했다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과천문화예술연대(대표 장김은희. 이하 연대)가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과천시 일원에서 과천시의회의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연대는 과천시청 앞 피케팅을 시작으로 별양동 우물가와 중앙공원에서 멈춤시위를 벌인데 이어 중앙공원까지 장대 현수막을 들고 가두 행진을 벌였다. 행진 중에는 올해의 과천시 문화예술 멈춤을 상징하는 2분 21초 간의 스톱모션 플래시몹을 펼치기도했다. 

  이날 상복을 의미하는 검은색 복장과 탈 등을 쓰고 집회를 연 연대는 과천시의회가 지난 4월 중순 추경예산 심의에서 과천축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문화 예산을 뭉터기로 삭감한 것에  항의하며 '과천문화예술이 죽었다'는 내용의 플래시몹을 벌인 것. 

  특히 이들은 '시의회가 예술인들이 경기도 공모를 통해 확보한 외부 지원금에 대한 지자체 분담금마저 전액 삭감해 지원금을 반납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았다'며  지난 5월 3일부터 14일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번 행동에 나선 것이다.

  장김은희 대표는 "최근 우리 시에서 말 꺼내기도 민망한 문화예술 탄압이 자행되고있어 과천시 문화예술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과천시민들은 물론, 전국의 문화시민들이 과천에서 벌어진 문화예술 탄압의 실상을 알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천문화예수연대는 이번 집회에 앞서 지난 5월초순, 약 2주간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연대는지난 5월초순, 약 2주간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김대표는 이어 "이번 시민 문화예술활동 지원예산 등을 전액 삭감에 주도한 시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3인과 민생당 소속 1인"이라며 "이들은 문화예산을 심의하며 내용은 제쳐두고 공모에 선정된 시민의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고, 코로나 19 상황 등을 거론하는 등 석연치 않은 발언을 던지다가 결국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며 정치적 성향을 지레짐작해 예술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반납하게 한다며 분개했다.

   한편 10여년전 결성됐으나 그동안 단체행동이나 정례적 모임이 없었다는 과천문화예술연대는 최근 사태로 다시 재결성돼 행동에 나서게 됐다. 석수정 과천별별연대 대표는 "과천문화예술연대는 앞으로 과천시에서 활동하는 문화, 예술인이자 시민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자리에 모여 문제를 학습하고 해결 방안을 찾고 제안하는 연대가 될 것이며 시의회가 빼앗은 과천축제를 되살리기 위한 마음으로 시민축제를 제안하고 유튜브 공론장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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