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과 청렴으로 백성위해 충성' 다산의 다짐이 좌우명"
"'공정과 청렴으로 백성위해 충성' 다산의 다짐이 좌우명"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18.07.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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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인터뷰.. 50.35% 지지, 첫 과천출신 시장 당선
19일부터 17명 인수위원회 구성 4개분과로 업무보고 받아
지난 13일 당선이 확정된 후 축하받고 있는 김 당선자 내외
지난 13일 당선이 확정된 후 축하받고 있는 김 당선자 내외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가 모두 1만6천366표를 얻어 자유한국당 후보인 신계용 현 시장을 4,640표 차로 따돌리며 ‘보수텃밭’과천에 서 16년 만에 민주당 시장으로 당선됐다. 전체 유권자 4만6715명 중 3만2775명이 투표에 참여, 이가운데 50.35%의 지지를 얻은 김 당선자는 지난 1991년 2월28일, 본지 창간호에 서울대에 진학한 과천고 학생으로 인터뷰기사가 실렸던, 본지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김 당선자는 19일부터 26일까지 전문위원 2인을 포함한 17명의 인수위원회를 꾸리고 4개 분과로 나 눠 시정 전반에 대한 보고를 듣는 한편 인수위 출범 하루전인 18일에는 건축과와 도시정책과로부터 미래에셋 등 도시 현안과 관련된 특별 보고를 받기도 했는데 이번 인터뷰는 당선자의 바쁜 일정으로 서면으로 진행됐다. (편집자)

-당선을 축하하며 당선소감

우선 과천을 위해 일 할 기회를 주셔서 시민여러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기간 중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시민들의 뜻을 엄중하고 무겁게 받들어 일하겠습니다. 과천은 과천다워야 합니다. 한편 도시로 한 세대가 지나며 2세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시민들께서 과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를 잘 헤아려 과천의 미덕을 잘 보존하면서도 한편 시대의 변화흐름을 잘 읽어 앞서가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되 언제나 사람을 중심 에 두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과 소통하 겠습니다.

-취임후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은? 또 공약중 가장 중점사업이라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중요하지 않고 시에서 급한 일이 중요합니다. 현안이 많이 있어 그 중요하고 급한 정도를 따져 일을 하겠습니다. 공약 중에서 중점 을 두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교통난 해소입니다. 공약이 나온 후 첫 삽을 뜨는 것조차 긴 시간이 필요하고, 대부분 광역교통망과 관련된 일이라 과천시 단독으로 할 수 없고 국토교통부, 서울시, 경기도 가 함께 해야 될 문제이지만 시민들이 일상 생활 중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라 빨리 일을 진행시키려 합니다.

-공대에 진학했다 변호사가 됐고 이제 정치인이 됐 다. 각각의 변화의 계기가 있다면? 정치에 관심을 갖 게 된 계기는?

가던 길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일지 모르겠습니다. 한 우물을 파는 것도 좋은 덕목이겠습니다만 융복 합이 시대의 중요한 키워드인데 본으로 좋게 봐주셨 으면 합니다. 과천이 쾌적하고, 조용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살기 좋은 도시, 다른 도시와는 뭔가 다른 특별한 도시라 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좋은 분들이 과천 으로 많이 오셨습니다만, 행정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잃고 경마장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생기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에 발심하게 되었습니다.

-과천출신 첫 시장이 됐다. 본인이 생각하는 과천의 미래상은?

과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과천을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 대한민국 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그리고 그중에서도 과천은 급변 하고 있는 혼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회도 급변하고 있어 정치도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과천이라면 충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선도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관계와 평소 좌우명이 있다면?

어머니, 형 셋, 누나 한 분 계십니다. 누님만 결혼 해 서울 사시고 어머니와 다른 형제들은 모두 과천 에 사시고, 저는 처, 아들 둘, 장모님, 처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좌우명은 없고 성현의 가르침을 두루두루 배우고 새기며 살려고 합니다. 다만 다산 선생께서 공직에 나서며 신조를 시로 지 으신 중에 있는‘鈍拙難充使(둔졸난충사) 公廉願效誠 (공렴원효성)’비록 둔하고 서툴러 임금이 시키는 일 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공정과 청렴으 로 임금과 백성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이 번에 시장으로 일하는 좌우명으로 삼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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