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초, 1인1차량 택시협동조합 「우리미래협동조합」 출범
수도권 최초, 1인1차량 택시협동조합 「우리미래협동조합」 출범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07.22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고수익,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일자리, 삶의 질 제고

회사...기사가 모두 승무조합원, 투명한 경영 가능

   

동갑내기 평생친구인 김영중(왼쪽) 이사장과 박재상 감사는 "현 택시제도 아래서 협동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동갑내기 평생친구인 김영중(왼쪽) 이사장과 박재상 감사는 "현 택시제도 아래서 협동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최저임금, 노사대립, 불합리한 가납금 제도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있다는 택시업계에 수도권 최초로 협동조합 택시인가를 받아 1인 1차 개인택시형 영업에 나선 우리미래택시협동조합(이사장 김영중. 60)이 조합원을 모집하고있다.

  우리미래택시협동조합(이하 조합)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0년 과천에서 법인으로 운행을 시작한 영강교통 설립자인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은 김영중 이사장이 저임금 고위험의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택시운전자들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재무건전성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회사의 문제점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다 얻은 결론이다.

  “택시 종사자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조합의 설립 취지이자 목적입니다”

  김 이사장은 초등학교 동창이자 연세대 동문이기도 한 평생 친구 박재상 감사와 의기투합해 지난 1년동안 전국의 협동조합 택시회사를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하고 연구해 수도권에 적합한 모델을 개발했다.

  과천과 안양, 군포와 의왕 등 4개 시를 사업구역으로 하는 조합의 설립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쉽지 않았지만 지난 3월 과천시로부터 설립 신고증을 받았고 환경부로부터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기업 인증서까지받았다.

  현재 과천을 비롯한 4개 권역의 법인 택시는 모두 24개 회사의1,319대이지만 평균 가동률은 37%에 불과하다. 또 1,319대 중 전기차는 16대, 이 가운데 7대가 우리미래협동조합소속이다.

  모두 43대의 운송사업면허로 출발한 우리미래조합은 설립 취지에 맞게 기존 법인택시가 2인 1차형인 것과 달리 1인 1차형으로 운행된다. 즉 운전자가 직접 출자 조합원이 되면서 승무원이 되는것으로 조합원 가입과 탈퇴 시 출자금을 보장함은 물론, 조합운영에 1인 1의결권을 가지고 직접 참여할수 있도록 해 승무조합원의 권리도 최대한 보장한다.

  또한 조합원이 택시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규정과 규약집까지 만들었고 조합원 권익을 위한 5인 이사회 구성 및 총회의 권한도 강화해 운전자(승무조합원)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한다. 물론 각종 보험과 사고처리, 차량정비, 내구연한이 다 된 차량을 신차로 교환하는 것까지 모두 조합에서 맡아 개인택시보다 우수한 영업환경 및 수익창 출도 돕고 있다.

  1년간 발품을 팔아 도출해 낸 자료에 따르면 법인택시 승무원이 1의 수익이라면 개인택시는 약 1.3~1.5배 이지만 조합택시는 2배까지 가능하다는게 이들의 분석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7대를 전기차로 바꾼 조합은 내년말까지 나머지 36대의 차량도 모두 기아 니로플러스 택시로 교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든다’는 의미에서 우리미래협동조합이 탄생한 것입니다. 운전자에게는 안전한 환경, 고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전 조합원이 의결권이 있으므로 투명한 조합 운영이 될 수 있으며 친환경 전기차 전환으로 사회적 책임도 다할 수 있습니다”

  박재상 감사는 추후 전 조합원이 문화해설사 교육을 받아 외지 방문객들에게 가이드역할도 수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기본요금택시’등 택시기사들이 할 수 있는 지역 사회봉사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현 제도아래서 기사나 회사, 또 지역사회 모두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입니다. 땀흘린만큼 소득이 증대되는 조합, 조합원 각자가 주인인 회사라는 민주적인 시스템이죠.”

  미래협동조합에도 숙제는 있다. 조합의 주사무소는 과천, 차고지는 군포시에 소재하고 있어 과천에 차고지도 마련하고 100% 전기차 전환을 대비한 충전소도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은 여의치않다.

  미래협동조합에는 43명 조합원 정원에 현재 11명이 가입돼 있다. 출자금은 4천800만원, 나이와 성별은 관계없지만 입회시 면접을 통해 도박이나 음주등의 경력자는 꼼꼼하게 걸러내 시민에게 신뢰성을 제고할 요량이다. (조합원가입문의 본사:T. 02-6263-8834 지사:T. 031-451-309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