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막고 집중 통해 함께 즐기는 축제 만들 터”
“분산 막고 집중 통해 함께 즐기는 축제 만들 터”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07.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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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제24회 과천축제 9월 16~18일까지 개최...올해 슬로건 '나와'

 

  “올해 과천축제를 기다리실 주민들을 생각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예산도 줄고 준비기간도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 7월1일부터 작품공모 절차에 들어갔고 축제 준비를 도와줄 기간제 근로자도 뽑았습니다. 임기는 끝났지만 3년만에 개최되는 과천축제를, 제 임기 중 첫 번째인 이번 축제를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로 지난 2년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과천축제가 오는 9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과천시민회관 주변과 청사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스물 네번째를 맞는 과천축제는 지난 2020년 7월 설립된 과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첫 축제이지만 1년 내내 작품을 섭외하고 준비기간을 거쳤던 예년과는 달리 불과 70 여일만에 행사를 개최해야 하는, 급조(?)하는 축제이다. 설립이후 길었던 거리두기도 한 요인이었지만, 인사채용 잡음과 과천시의회의 문화예술 관련 예산 삭감 등으로 임기내내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과천문화재단 박성택(66) 대표이사는 지난 7월 8일로 2년간의 임기를 마쳤지만 올 축제를 위해 6개월간 임기를 연장, “시간은 없지만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해 올 축제를 제대로 준비해보고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실 박 대표이사는, 올해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사실상 지난 4 월부터 축제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해마다 11억5천여만원으로 치렀던 축제와 달리 올해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이 7억6천여만원 정도이지만 ‘분산을 막고 몰입하자’는 전략으로 타개할 작정이다.

  “흩어져있던 공연장을 과천시민광장(잔디마당)과 시민회관 야외공연장으로 집중시키고 이것 저것 산만하던 콘텐츠도 할 수만 있다면 통일시켜보자는 생각입니다. 시민광장을 활용해 2박 3일간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보여주는 축제가 아니라 함께 즐기는, 만국박람회같은 개방형 축제를 만들 것입니다.”

  재단에서는 3차에 걸친 내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축제심의위원회 회의를 통해 모두 20여 야외형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장르는 연극과 무용, 음악, 서커스, 마임 등 모두 가능하나 관객과 소통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야외작품이라는 단서 조항이 달려있다. 최종 작품 선정은 이달말 쯤에나 가능하다.

  해마다 성황을 이뤘던 먹거리 장터와 체험부스는 그대로 운영될 예정이며 시민들이 축제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 한켠에 텐트촌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의 축제 구호는‘나와’이다. ‘나와 함께’라는 의미도 있고 ‘집 밖으로 나오라’는 의미도 담은, 함축적 구호다.

  과천문화재단은 과천시민들에게 더 수준높은, 더 나은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지난 2년간 인건비 및 사업예산 전액삭감 등으로 사실상 전면 휴업상태였다.

  박 대표이사는 그러나 이 와중에도 지난해 개인적인 인맥을 활용해 중외제약의 JW 성악콩쿨을 과천으로 유치해 개최했는가 하면 올해 대극장 로비를 활용한 '해설이 있는 재즈연주회'와 '수요음감회' 등의 소규모 연주회를 꾸준히 개최해 연주회에 목이 말라있던 과천시민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극장 연주회에 가기 어려웠던 젊은 엄마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한편 박 대표이사는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 석사과정, 추계예대 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를 마쳤으며 1987년부터 25년간 예술의전당에서 근무하다 사무처장을 끝으로 퇴직하고 2013~2015년 부산 문화회관 관장, 2016년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 과천으로 왔다. 2015년부터 한국예술경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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