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축제 덕분에 35년만에 인기 다시 실감합니다”
“과천축제 덕분에 35년만에 인기 다시 실감합니다”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10.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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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과천시민, 경찰서·소방서 홍보대사로도 활동

과천축제 홍보대사 탤런트 이창훈씨

 

탤런트 이창훈씨

  "제 생애 처음, 할 수 없는 소 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늘 소극적으로만 참여했던 과천축제에 홍보대사로서 역할했던 것도 그렇고, 전문MC도 아닌 제가 30분동 안이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수 있었던 기회는 처음이었으니까요 하하하”

  축제가 끝난 뒤 ‘30분간 고생하셨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는 과천축제 홍보대사 이창훈(55)씨는 90년대 초반 안방극장을 주름 잡았던 청춘스타다. CF모델에 이어 MBC 19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들어선 뒤 드라마 ‘엄마의 바다’, ‘순풍산부인과’ 등에서 고소영,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던, 그 당시 가장 핫했던 스타였다.

  결혼후 얻은 고명딸이 아토피가 있어 과천으로 이사온지 올해로 9년차인데 이번 첫 축제홍보대사를 통해 ‘진짜 과천주민이 됐다’는 실감이 들었단다.

  “당초 박명수씨 EDM공연과 자우림 공연 사이 1분30초동안만 무대에 서기로 하고 올라갔는데 그 만~ 어쨌든 저로서는 평생 처음 그렇게 많은 관중들앞에서, 연기도 아닌, 사회를 보게 됐으니 잊지못할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하죠.”

  다음 공연 소개를 위해 올라간 무대에서 음향 사고로 30분동안 본의아니게(?) 진행을 맡았던 그는 그래서 요즘 오가다 만나는 과천시민들이 친근하게 건네는 인사가 반갑단다. 홍보대사를  맡은 덕분에 길에서 초중생들의 연호를 받고 팬레터, 선물도 받는 등 ‘35년만에 인기상승을 다시 경험’하고 있단다.

  축제 홍보대사는 처음이지만 이보다 앞서 과천경찰서와 과천소방서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도서관 인문학강좌의 강사를 맡는 등 지역일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힘을 보탠다. 특히 딸의 초등학교 입학후 문원초교에 아버지회를 만들어 아이들의 등하교 지도에 앞장서 전국적으로 맹부(?)로 유명세를 탄 그는 2020년 유은혜 교육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채널A의 1박2일 휴먼다큐 르뽀인 <꽃길만 걸어요>의 고정 MC로 첫 촬영을 마친 그는 대학 로에서 장애인배우 대상 연기지도 프로그램 강사로 재능기부하고 있으며 동국대 미래융합교육원 인문문화예술 최고위과정 특임교수로도 활동중인데, 과천에서 연기아카데미를 열어보고 싶다고 밝힌다.

  “꼭 연기자로서 데뷔나 연예계 활동을 위한 연기지도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기 어려워 하는 분 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연기지도를 하고 싶어요”

  앞으로 과천 사는 내내 계속 축제홍보대사를 맡았으면 좋겠다는 그는 온 가족이 과천을 떠나기 싫어해서 용산에 있는 집을 팔아 과천서 전세를 살고 있다. 이런 그의 작은 바램은, 그래서 ‘전세값이 좀 내려갔으면’하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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