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소, 선바위 국궁장 인근에 들어선다
환경사업소, 선바위 국궁장 인근에 들어선다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12.3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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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 12만㎡에 도서관, 체육관 등 편의시설 들어선 대규모 공원조성

신계용 시장 “입지 선택, 매우 어려운 결정, 시민편의 높일 수 있는 곳 모색”

 

신계용 시장이 지난 15일, 국토부 및 LH, 과천도시공사 관계자와 김진웅 시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설 환경사업소 부지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이 지난 15일, 국토부 및 LH, 과천도시공사 관계자와 김진웅 시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설 환경사업소 부지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선바위 국궁장 인근으로 들어서는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도서관과 체육관 등 시민편익시설과 함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선바위 국궁장 인근으로 들어서는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도서관과 체육관 등 시민편익시설과 함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과천 최대의 현안이었던 환경사업소의 새 입지가 결정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과천시 환경사업소 입지 선정 관련 브리핑’을 통해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환경사업소 입지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대책위원회, 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최종적으로 입지 선정이 이루어졌다”며 과천과천지구내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 일원, 국궁장 인근에 환경사업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 시장은 새 사업소 건설과 관련, “하수처리시설은 완전 지하화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과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지 선정과 관련해 신 시장은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도서관, 체육관 등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과천의 새 랜드마크인 만큼, 어느 곳에 두어야 시민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관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가동중인 과천시 환경사업소의 하수처리시설이 이미 내구연한이 초과돼 처리능력이 현저히 줄어들어 원도심의 공동주택 및 상업용지의 재건축은 물론, 종합병원 및 대기업 유치를 포함한 3기 신도시 조성을 통해 자족도시로 나가고자 하는 과천시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환경사업소 이전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앞으로의 추진 계획과 관련해 “환경사업소 입지가 결정되더라도 행정절차를 포함한 하수처리장 건립에 약 8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2030년 이후 정상 가동이 예상됨에 따라, 기간 단축을 위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 지구계획 승인 등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이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공사 관계자와 이근수 과천도시공사 사장, 김성훈 환경사업소 입지 관련 민관대책위 위원장과 과천동 등 4개 동의 주민자치위원장, 관내 공동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지난 1986년 1일 3만톤의 하수처리 역량을 갖춘 시설로 준공됐으나, 현재는 내구연한인 30년을 넘겨 36년째 가동중이며 노후화로 1일 처리용량이 2만톤 가량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시설 개선과 인구증가에 따른 처리용량 향상을 위해 환경사업소의 이전을 추진했으나 입지 선정과 관련해 인근 서초구 등과의 민원으로 3년여 이상 이전부지를 확정하지 못했고 과천과천지구 개발사업도 제자리걸음을 면치못했었다.

  한편 이날 시가 최종 선정된 입지를 발표하자 박주리 ·이주연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과천시의원들은 ‘과천시민과 충분한 소통 없이 진행한 하수처리장 입지 선정에 통탄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과천시장은 ‘환경사업소는 어디에 설치해야 시민의 수혜가 최대화가 되는가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발표했지만 입지선정 이전에 공청회 한 번 없었고 과천시의 공식 발표 이전에 국민의힘 박성중 서초구 국회의원이 비공식적인 창구인 개인 SNS에 기습 발표하며 알려지게 되었다”며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이번 결정에 상처받은 시민들에게 보답하기위해 치열한 각오로 정부와 협상해 하수처리장 상부 시설에 유치할 문화시설을 최대한 과천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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