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않는 외침…3년째 매 주일 1인시위 벌이는 과천중앙교회 교인들
끝나지않는 외침…3년째 매 주일 1인시위 벌이는 과천중앙교회 교인들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3.03.20 0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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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호. 윤광묵 씨…“설교 불법복제, 30여명 교인 무단제명한 서 모 목사 퇴진때까지 시위”
매 주일마다 중앙공원과 중앙교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교인들(왼쪽 전상호 전 장로, 오른쪽 윤광묵 서리집사).

 

  “다른 교회 목회자의 설교를 그대로 복제해 설교한 목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부목사와 교인들을 무단 제적시키고는 반성은커녕, 혐의가 인정돼 강도권 정지라는 처분을 받고 나서도 여전히 복제설교를 해 또다시 검찰에 송치된 목회자가 진정한 영적 지도자인가요? 기존 교인들은 물론이지만 새로 등록한 새 신자들에게도 진상을 알리기 위해 목사 퇴진때까지 시위할 겁니다.”

  부림동 7-1단지에 소재한 과천중앙교회 전상호 전임 장로와 윤광묵 서리집사는 지난 2020년 이 교회 서모 목사의 설교 복제 문제가 불거지고 당시 장로 및 부목사, 교인들을 제명, 혹은 고소, 해임시킨 후 매주 일요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중앙공원과 중앙교회 앞에서 3년째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처음 이 교회 서 목사의 다른 교회 목사의 설교 불법복제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19년, 이후 교인들은 갈라졌고 그 사이 1/3의 교인이 교회를 떠났지만 교회는 재건축을 마치고 입당했다.

  윤광묵씨는 매주 예배를 드리는 교회앞에서  ‘교회를 분열시키고 교인들을 무단으로 제명시킨 목회자는 교단을 떠나야 한다’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 사이 몸에 병을 얻어 두차례 수술을 받은 기간에는 다른 교인들이 시위를 이어갔다.

  교회 건축까지의 임무를 해내고 스스로 조기 은퇴를 하고 시위에 동참한 전상호 전 장로도 “교회와 다른 교인들에겐 나쁜 감정이 없다”며 선을긋는 한편 “연극배우처럼 남의 설교를 그대로 복제하고는 그것도 모자라 허위서류로 장로들을 고소하는 영적 지도자의 실상을 알려야한다”고 밝힌다.

  ‘다른 교회로 가면 되지, 왜  이렇게 힘든일을 하느냐’고 묻는 이들도 많다. 1 인시위 전 몇몇이 모여 광장에서 기도하고 시작한다는 이들은 최근 서 목사의 혐의가 인정돼 ‘6개월 강도권 정지’ 징계를 받은 뒤에도 여전히 복제설교를 했다며 이들이 제기한 신청에 대해 과천경찰서가 ‘혐의있다’며 사건을 법원에 송치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신도들을 영적인 바른길로 이끌어야 하는 목회자가 더 신실하고 정직해야한다”며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광야의 외침’ 같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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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원 2023-09-03 14:48:19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