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전과 후, "여기 우리 집 맞아?”
정리 전과 후, "여기 우리 집 맞아?”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3.12.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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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전센터 미성년 자녀 맞벌이 70가구 대상 집정리 서비스

내년 미성년 다자녀 가구 35가정 추가, 정리 신청 수시 접수중

 

과천시 여성비전센터가 미성년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70가정을 대상으로 집정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은 부림동 조 모씨 가정의 정리 전(위)과 후 모습. 

  “일하며 아이 넷과 밥 해 먹는 일만도 벅차서 제대로 치우지도 못하고 살았는데,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정리된 집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던지 ‘우리 집 맞냐’며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일하는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여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경력단절 예방에 기여하기위해 과천시 여성비전센터(센터장 홍복자)가 실시하는 주거공간개선(집정리) 지원사업이 수혜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비전센터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7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사업은 미성년 자녀가 있 는 일하는 가정 중 신청자의 소득순위를 매겨 실시됐다.

  지난 7월 18년간의 주암동 살이를 끝내고 부림동으로 이사오면서 정리 서비스를 받은 조 모(47)씨는 “아이들이 ‘집에 친구를 데려오고 싶다’. ‘집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엄마로서 치워주지 못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스트레스가 쌓였었는데 너무 감사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밝힌다.

  좁은 집에서 아이가 많아 옷과 책, 살림살이를 정리하지 못한채 책상 위나 침대위에 쌓아놓고 살았다는 조씨는 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미안했는데 이사오면서 센터의 도움을 받아 모처럼 가족 모두 웃었다고 한다.

  여성비전센터에서는 3년전 정리 수납가 양성교육 과정을 처음 센터 내 개설해 지금까지 모두 1~2급 정 리수납가 50여명을 배출했다. 이번 사업은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 대부분이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에 착안, 맞벌이가구도 돕고 정리수납가들에게 일자리도 찾아주기 위해 시작됐다.

  내년에 시 예산을 추가 확보해 미성년 자녀가정 70가구에, 35가구 내외의 다자녀가구를 더 추가할 센터 에서는 정리서비스 신청을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소득순위등 자격요건을 점검한 뒤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 뒤 집의 규모에 맞게 센터에서 과정을 수료한 정리수납가 6~7명이 정리에 나선다. 대상자 선정시 저소득 가구 가 우선이다.

  “정리는 습관인거 같아요.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걸 아는데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으니… ”

  이혼후 초등~고등학생까지의 네 자녀와 살고 있는 조씨는 “정리후 유지가 쉽지않지만 처음 정리해주 신 것을 잊지않고 치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는다.(정리수납신청 문의 T. 367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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