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정-합계출산율
율목정-합계출산율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4.03.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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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과천시의 합계출산율이 1.02명을 기록했다. 도내 최고 수치이며 도내 유일의 1명대다.

  통계청이 지난 2월말 밝힌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72, 경기도는 0.77명이니 과천시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꽤나 높은 수치다.

  2023년 12월말 과천시 관내 신생아, 즉 0세 인구는 모두 694명으로, 동 별로는 갈현동 124명, 별양동 120명, 부림동 1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과천시의 높은(?) 출산율은 과천시의 전체 인구수는 적은데(12월말 현재 8만1천명) 반해 지식정보타운에 젊은 신혼부부들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과천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맞을 터다.

  이와는 달리 경기도는 전년대비 0.07명이 감소해 도 단위 광역단체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불과 10년전인 2013년 1.2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10년만에 0.45명이 감소한 수치다. 그도 그럴것이 인구 1400만을 넘긴 경기도는 도 단위 중 인구수가 가장 많으니 인구 대비 계산되는 출산율 수치가 높을 수 없지만 감소폭이 꽤나 가파르다.

  역시 도내에서 100만이 넘는 특례시인 수원시는 0.68명, 고양시 0.7명, 용인시도 0.74명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감소율이 높다는 부천시는 0.63명으로 도내 지자체중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9,2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35만 2,700명으로 지난 한 해동안 인구는 12만2,800명이 감소했다. 여러 가지 여건이 아이키우기 어려운 세상이기는 하지만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로 인해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소멸의 나라가 된 지 오래다.

  최근 2년새 0.03명이 감소한 것과 달리 지난해 그 2배인 0.06명이 감소했으며 지난 10년새 출생아가 200만명이 감소해 1년에 신생아가 20 만명씩 감소하고 있다는 소리다.

  신생아 감소는 산부인과나 소아과 등,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의대생 증원, 전공의 파업 등의 문제와도 무관치 않다. 또 누구나 선호하던 교육대학 응시율도 사실상 ‘미달’이라는 분석에,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인 서울시에서도 화양초, 도봉고 등이 폐교된다는 소식 등등, 많은 사회적 문제가 벌써 현실화 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천시의 합계출산율 1명대 소식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벌써 10여년 이전부터 아이를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음에도 말이다.

  지정타는 물론, 주암지구, 3기과천과천지구 등 관내 예정돼 있는 도시개발 효과로 당분간 과천시의 출산율이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이지만 차제에 과천시는 아이 낳기도, 키우기도 좋은 최상의 도시가 되도록 시의 효율적이기도 하고 효과적인 출산 및 육아 정책이 시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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