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시장, 민주당 시장후보로 공천 확정
  김종천 시장, 민주당 시장후보로 공천 확정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04.26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계용 전 시장은 컷오프 하룻만에 기사회생, 경선 합류

민주당 광역, 기초(비례)의원 후보 모두 공천 발표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

  김종천(50) 시장이 오는 6.1지방선거의 민주당 과천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시장후보 신청자 4명 중 가장 공천이 유력했던 신계용 전 시장이 유일하게 컷오프됐다 하룻만에 기사회생, 경선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20일, 과천시장 후보로 김종천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당초 조성은(57) 전 여성가족부 국장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선이 치러질 것인가 관심이 모아졌으나 경선과정 없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김 시장이 최종 후보로 공천 티켓을 받은 것. 민주당은 또 경기도의원 후보로 임지웅(32) 전 미주한국일보 인턴기자를, 과천시의원 가 선거구(중앙ㆍ별양ㆍ과천동)에 이주연(52) 현 과천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 나 선거구(갈현ㆍ부림ㆍ문원동)에 박주리(37) 전 민주당 중앙당 부위원장, 제갈임주(49) 현 과천시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이번 민주당의 공천에서는 2030 젊은 정치신인들의 발탁이 눈에 띄는 가운데 도당은 또 과천의 기초의원 비례 후보로 22세의 여성후보 김한슬씨를 확정했다. 김씨는 원광대 농식품융합대 4학년 휴학생으로 과천시 청년정책위원, 문원동 행복마을운영협의체 위원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25일, 당초 공천신청자 4명 가운데 신계용(58) 전 시장을 컷오프하고 김기세, 고금란, 허정환 등 3명의 신청자에 국민의당 출신 박재영(58)씨를 포함, 4인 경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가 신계용 전 시장의 재심청구를 받아들이고 결정을 번복했다.

신계용 "유력 1위후보 컷오프 이해안돼..재심청구"

조성은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 민주당에 실망”

  양대 정당의 공천명단이 속속 발표되면서 지역에서는 당내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선 탈락이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신계용 전 시장은 “경기도당의 공천배제 결정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결과"라며 "여론조사에서 줄곧 2위후보와 2배이상 차이나게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는 나를 경선에서 배제시킨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26일 중앙당사에서 신계용 후보 경선참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26일 중앙당사에서 신계용 후보 경선참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 전 시장은 자신의 컷오프 이유로 제기되고 있는 '해당행위 투서'와 관련, "해당행위 사건은 이미 4년전인 2018년, 중앙당에서 무혐의로 결정돼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은바 있다"며 "선거때마다 같은 사건에 대해 당에 투서를 넣는 세력은 일사부재리라는 법의 기본원칙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지자들과 당원 70여명도 26일 오전 중앙당사와 국회앞으로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지율 1위 후보를 배제한 국민의힘은 과천에서 선거를 포기하는 것인가, 이는 민심을 역행하는 것으로, 대통령선거가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민심을 무시하는가”라고 반문하고 경선을 보장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 결국 탈락 하룻만에 신 전 시장의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졌다.

  신계용 전 시장은 "부덕의 소치로 컷오프됐었으나 당원동지들이 함께 해주셔서 재심이 받아들여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최선을 다해 경선과 본선을 치러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 전 시장의 합류로 국힘의 경선은 모두 5명이, 30일 이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도 과천시장 후보 공천신청을 냈던 조성은 전 국장이 20일, 경기도당의 발표가 있은 직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공천을 확대하겠다는 기치를 내걸은 민주당이 소수의 단체장 예비후보인 제게 경선의 기회조차 박탈했다"며 이유를 밝히라고 따져 물었다.

  조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연일 '여성공천 30%'를 언론에 내세우지만 면접에서조차 (나의) 소신이나 공약등을 묻는, 제대로 된 질문도 받지못했고 한마디의 설명도 듣지못한채 탈락했다"며 "민주당은 과천당원과 과천시민들의 선택의 기회를 박탈했다. 30여년동안 사랑했던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즉각 재심위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조 예비후보는 "그러나 재심에 기대하지 않으며 재심결과를 받은 후, 출마를 접고 민주당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역 및 기초(비례)의원 탈락자들도 당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나선거구 기초의원 민주당 후보로 신청을 했던 유미선(46)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2030 대거 등용이라는 명제에 휘둘려 지역 기반이 없거나 사전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를 공천했다"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