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유치·교통망 확충해 원스탑 인프라도시 조성 할 것”
“종합병원유치·교통망 확충해 원스탑 인프라도시 조성 할 것”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04.26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간31주년기념 김종천 시장 인터뷰

주암·과천·지정타 3개 신도시 자족면적에서 4만6천명 양질의 일자리 발생

“마사회이전, 일방적 발표보다 과천시민 위한 활용계획이 먼저 선행돼야”
  김종천 과천시장이 “과천과천지구 등 3개 지역 개발 수익을 100% 과천시민에게 재투자해 100년을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창간 31주년을 맞아 김종천 과천시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과천 시는 원도심의 재건축이 마무리단계에 있는데다 지식정보타운도 이미 입주가 시작됐고 앞으로 주암지구와 과천과천지구 개발등 도시가 한창 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우려와 원도심과 개발지역 주민간의 갈등도 가시화되고 있는데 지난 4년간 과천시를 이끌어온 김종천 시장에게 현재 및 미래 과천을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 및 대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편집자) 

  ▲ 우선 지난 2021년 과천시의 대표적인 성공정책은 무엇이 있었는가.

  - 정부의 8.4주택 공급 대책 발표후 과천시와 시민들은 과천의 심장부인 청사일대 주택공급을 막기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태릉의 경우 위치 변경없이 골프장에 6,800세대, 대체지 3,100 세대등 총 9,900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강남의료원, 용산정비창도 계획 위치에 공급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천시는 청사일대라는 위치를 변경, 과천과천지구와 재경골 일원에 모두 4,300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로인해 정부와 타협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과천시의 입장에선 세대수 보다 과천의 중심인 청사일대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지난 1년간 모든 방법을 다 검토해 과천의 미래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청사일대를 지켜냈으며 개발예정 지역에 주택을 공급하는 성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정부의 청사개발 철회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은 무엇보다도 과천시민들의 하나된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하나, 2021년부터 조사된 살기좋은 도시에서 과천은 21년 7위에서 22년 1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조사항목의 각 부문별 사안들을 지표화 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모든 부문에 있어서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설 것이다.

  ▲ 2022년 주요 정책 목표 및 시장이 보는 과천시의 미래는 어떤모습인가.

  - 과천시는 자족기능이 전무한 행정도시로 형성되었으나 청사 이전후 도시의 활력과 방향을 잃었던 상태였다. 또한 이로 인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였고 타지역 통근 취업자 비율이 77%로 전국 1위에 달한다.

  과천은 서울의 관문으로 출ㆍ퇴근 시간대는 물론 상시 교통체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는 단지 시간의 지연이 아닌 삶의 질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매일 매일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개선 방안을 추진, 2019년 협의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는데,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 도로 개설, 환승시설 건설 등, 과천시 제안을 국토교통부가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사당, 양재 방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GTX-C노선,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사 업이 예정되어 있으며 광역교통개선대책과 더불어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원도심, 과천 신도시간 단절구간 해소 및 교통망 연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교통불편 해소도 물론이지만 과천에서 쇼핑, 문화, 편의, 교육, 취업 등 일상 생활이 가능한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다행이 과천과천지구를 비롯한 개발로 자족면적이 확보되었으며 이는 성공적이라 말하는 판교, 광교에 비해서도 월등한 규모다. 이를 통해 40년전 행정도시로 탄생된 태생적 한계를 넘어 진정한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 4년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데 그 동안 시장으로서 추진했던주요사업들은?

  - 과천시는 임기중 계획된 3기신도시인 과천과천지구를 통해 처음으로 과천시 주도 하에 과천시민을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간 과천의 개발은 내부가 아닌, 외적인 요인에 의해 일방적으로 추진됐으며 과천시민의 삶을 반영하지 못한 개발계획이 진행됐었다.

  그러나 지금 과천은 행정이 빠져나가고 그 배후지인 주거지만 남은 허울뿐인 행정도시 그리고 계획도시가 돼 베드타운으로 전락했고 자족기반과 이에 따른 일자리가 부족해 주거를 제외한 일자리, 편의, 문화활동, 의료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외부에 의지하고있다.

  이는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천은 필연적으로 자족도시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변화와 개발이 진행 되고 있다. 과천 신도시의 자족면적은 지식정보타운 241,341㎡, 주암지구, 90,883㎡, 과천지구 360,000㎡로 합계 692,224㎡에 달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식기반용지의 경우 30㎡당 1명의 직접고용 그리고 1명의 간접고용이 발생된다. 이를 환산하면 신도시 자족면적으로 4만6천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발생되는 것이다.

  특히 과천과천지구 공공주택사업은 과천에서 시행되는 개발사업에 처음으로 과천시가 과천도시공사를 통해 15%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업이다. 과천도시공사의 지분 15%는 경기도 내 개발사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자랑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으며, 과천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사업에 참여하게 된 만큼 개발이익이 온전히 시민을 위한 사업에 투자될 것이다. 또한 시민의료만족도 및 지역의 가치와 이미지를 높일수 있는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족기능 확충, 교육환경 개선 등 유무형의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덧붙이자면 시는 작년 1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과천시 의료시설·바이오 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2월 고려대 의료원장님과 고대 병원 과천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기신도시 자족부지에 LG경제연구원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을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과천에 가치향상과 이익을 안겨줄 기반조성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3기 신도시개발로 인한 세수효과는 2천억 이상 예상된다. 과천의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추진해 온 대규모 사업들을 본 궤도에 올리고 이를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역량을 집중하고 싶은 사업 또는 현안이있는지?

  - 3기신도시, 지식정보타운 그리고 주암지구의 개발에 따라 도로에 의한 단절이 극복되지 않는다면 생활권이 달라지게 되며 단절로 인해 조성된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이 편중된다는 숙제가 생긴다. 이 단절성을 극복한다면 과천은 원스탑인프라 도시로 나아갈수 있다. 특히 일자리, 자연에서의 휴식, 편의시설 이용 등 모든지역 모든 시설을 편리하 고 안전하게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그 어느 지자체에서도 실현하지 못한 도시로 조성해야한다.

  우선 양재천 및 소하천을 이용한 친수공간을 활용한 단절없는 동선 확보 그리고 도심을 둘로 가르고 있는 과천 대로 지하화를 추진해야 한다. 과천동과 부림동, 갈현동과 원문동 등은 불과 50m에 불과한 도로에 가로막혀 차량으로 돌아서 이동해야 하는 심리적, 물리적 단절을 겪고있다. 지하화 등을 통하여 과천 과천지구, 지식정보타운에 유치되는 종합병원, 각종편의시설 그리고 원도심에 조성된 체육공원, 도서관 등 기 조성된 기반시설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원도심’, ‘신도심’이란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

  ▲ 얼마전 주암지구를 ‘임차인 우선분양 전환 및 분양가 확정형’으로 분양하라고 건의하셨는데 그 의미는?

  - 개발로 인한 혜택은 우선적으로 해당지역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지정타 등 분양과정에서 과천시민의 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한쪽에선 미달이 발생되고 또 한 쪽에선 오래 기다린 실수요자가 높은 경쟁으로 인해 탈락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돼 국토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개선중이다.

  시는 우선 임대로 추진되던 지식정보타운 s2블럭을 시민들의 수요에 맞게 민영주택으로 확정 했다. 또한 주암지구의 경우 ‘100% 과천시민 공급’을 반영시켰으며, 당초 100% 영구적인 기업형 임대를 변경해 작년 일부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 등 분양주택으로 분양을 완료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주암지구 3,185세대 ‘임차인 우선분양전환 및 분양가 확정형 공급’건의는 민간 사업자의 결정권을 축소해 분양을 확정하고 가격을 사전에 확정해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최소화하고 실수요자인 과천시민의 이익을 확대하게 한 것이다.

  ▲ 학교부족 및 배정 문제가 학부모사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크신 것을 알고 있다. 향후 과천동에 초중고 6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들어선다. 주암과 과천 등, 추가로 주택이 들어서도 현 도심지의 교육환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다른 시가화 예정지에도 학교용지를 확보하며 개발해 나갈 것이어서, 장기적으로 주변의 교육환경이 개선될것으로 본다.

  다만,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 한 쪽으로 학생들이 몰리게 된다면 교육환경이 열악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교육지원청과 함께 대책을 검토중이다.

  ▲ 최근 도시공사의 ‘과천시 종합의료시설 유치 및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관련해 과천시의 재정부담이 적은 종합병원 유치방법을 고민중이라고밝혔는데.

  - 과천시는 소도시의 한계로 인해 종합병원 등 대형시설을 유치할 수 없는 여건이어서 이로인한 시민들의 민원이 많다. 머니투데이가 실시한 21년 대한민국사회안전 지수 조사결과 의료접근성 점수는 과천시가 28점으로 인근 지자체인 안양(65점), 강남(59점), 서초(55점)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난바 있다.

  3기신도시 개발로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시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지속적으로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과천시 규모가 종합병원 유치에 걸림돌이어서 어떤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해 병원을 유치할 것인지 계속 연구중이다.

  특히 병원뿐 아니라 의료연구,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유사한 시설과 기관의 유치를 함께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마사회 이주계획을 밝혀 과천시민들의 찬반 여론이 분분한데.

  - 과천동 한국마사회는 주암지구와 3기 신도시 등, 인근의 개발계획으로 언젠간 이주 되어야 할 시설이다. 그러나 현재 과천시의 세입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재원인 것도 사실이다.

  또한 무엇보다 이번처럼, 과천의 입장이나 과천주민의 의사가 일체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이주 계획이 발표되는 것에 당연히 반대한다. 먼저 과천시와 과천시민들의 의사를 묻고, 그에 따른 개발계획이 먼저, 선행되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