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정-취임 100일
율목정-취임 100일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10.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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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취임후 하수처리장 입지 선정을 위한 대책위 구성을 1호로 결재했는데 아직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연말안으로 처리장 입지를 선정,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월 8일자로 신계용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시민이 주인되는 과천을 만들겠다며 시정구호도 전임 김종천 시장이 쓰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신계용 시장은 과천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지난 2014년 한번 당선됐다 재신임을 묻는 선거에서 실패했고 ‘야인생활’ 4년을 거쳐 다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오뚝이’같은 정치인이다.

  8년전 과천에 뉴페이스처럼 나타나 화려하게 시장에 당선된 뒤 두 번째 도전에서 거센 민주당 바람으로 고배를 마셨을때만 해도 그가 다시 이렇게 재선에 성공하리라곤 예측하기 어려웠다. 스스로도 밝히는 4년의 야인생활 중에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드라마처럼 공천을 받아 도전했었고 또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도 공천탈락-기사회생을 반복해,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그래서인가? 취임 100일동안 예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던 과천시민들 사이 ‘요즘 신 시장이 달라졌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고있는 듯 하다.

  4년전 혜성처럼 나타나 과천토박이 정치인들을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을 때만 해도 ‘과천에 대해 뭘 알아?’하는 미움섞인 반응들이 많았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요즘 과천사정에도 밝고 한층 자신감도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말부터 시작된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는’ 과천이야기 마당이 12일 지식정보타운 9블럭 자이아파트에서의 순서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업무를 모두 마친 저녁시간 과천의 6개동을 돌며 주민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신계용 시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대화를 리드했다.

  때론 좋은 이야기도 나왔지만 대부분 지역의 민원이나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신 시장은 때론 면구스러운 마음으로, 또 때론 주민들을 설득 하는 단호한 목소리로 주민들을 대했다. 찬반이 엇갈리거나 호불호가 팽팽한 민원일수록 때론 주민들의 동의보다는 설득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이런 신 시장은  연말안으로 하수처리장의 입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의 말처럼 하수처리장이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이 되려면 입지주변의 이해당사자들을 향한 설득이라는 지난한 과정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8년간의 그의 경험이, 정치인으로서도, 과천시민으로서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듯이 미래 과천을 위한 반듯한 시정추진에도 반드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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