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사람들 ... “아들셋, 모두 현역군인 … 주변에서 ‘애국자’라고 칭찬하네요”
과천사람들 ... “아들셋, 모두 현역군인 … 주변에서 ‘애국자’라고 칭찬하네요”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4.01.26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림동 박윤석씨 가족 … 저출산, 병역기피 ‘남의 얘기'

 

지난 연말 모두 현역 복무중인 연년생 세 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박윤석(부림동)씨 가족. 왼쪽부터 서준, 서진, 서우 군이다.
지난 연말 모두 현역 복무중인 연년생 세 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박윤석(부림동)씨 가족. 왼쪽부터 첫째 서준, 둘째 서진, 막내 서우 군이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나란히 잘 키운 연년생 아들 삼형제가 현역 군인으로 복무중인 가족이 있어 화제다. 저출산, 병역기피 같은 사회문제를 ‘남의 얘기’라며 정면 돌파한 가족이라서다.

  부림동에 거주하는 박윤석(59) 씨 부부의 세 아들 서준(23), 서진(23), 서우(22)군은 모두 현역 군인으로 복무중이다.

  22년 8월, 가장 먼저 입대한 서준 군이 말년 병장이고 쌍둥이인 서진군과 한 살 아래 동생 서우군은 상병으로 복무중이다.  한창 자랄땐 세 아들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로 집안이 시끌벅적 했었지만 최근 2년새 세 아들 모두 대학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자원입대하는 바람에 뒤늦게 다시 신혼(?)처럼 부부만이 오롯이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31일, 2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서준군의 휴가에 맞춰 동생들이 외출을 신청해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아이 셋을, 그것도 아들 3형제를 키우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키워놓으니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러워요”

  평소 아이들이 하려는 일에 잔소리 하지 않고 키웠다는 윤석씨는 2009년부터 과천서 거주하고 있으며 6년전부터 과천동에서 테라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도 중앙동 체육회 이사를 맡아 지역일에도 열심이었던 그는 ‘아들 셋이 모두 현역 군인인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특별하게 느껴’진단다.

  윤석씨의 아내는 국책 연구기관에 근무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라서 아이들 어렸을 때 아이들끼리만 두는게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셋이라 저희들끼리 의지하는 것 같아 부모로서 덜 불안했고 연년생이어선지 서로 잘 지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윤석씨는 “요즘 출산을 기피하는 각자가 사정이 있고 (출산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을 키워놓으니 말할 수 없이 뿌듯하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덧붙인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중 최저 출산율 국가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어선지 아들 셋에, 현역군인이라니까 주변에서 ‘애국자’라고 더 칭찬해주시네요.”

  윤석씨의 세 아들은 모두 올해 제대한다. 윤석씨는 요즘, 모두 이공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세 아들이 모두 제대하고 돌아와 완전체가 되어 다시 시끌벅적해질 집안을 기대하며 행복에 젖어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