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서지로 꼽히는 강원도의 강릉시와 속초시가 초열대야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초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하는데 7월 29일 현재 강릉시는 21일과 28일에 2번, 속초는 28일 초열대야를 맞았다는 것이다. 특히 속초시의 경우 28일밤 최저기온이 30.6도로 역대 최고로 더운밤으로 기록되기도 했으며 창원시와 함께 지역관측 사상 아침 기온 최고치도 경신했다고 한다.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한반도를 뒤덮은 2 개의 고기압이 더 확장하면서 일명 ‘열돔’현상이 강화되고 있어 당분간 폭염이 장기화할 전망이란다. 그러나 이같은 폭염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이 찜솥 같은 더위가 이어져 지난 21일 스페인 마드리드는 낮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갔다는 보도다.
지난 25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지구촌의 10억 명 이상이 50도 넘는 폭염에 노출됐다’고 밝히며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기후변화대응에 적극 나설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지난 6월 하지 기간동안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았던 사우디 메카 대사원의 순례객중 1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폭염) 현상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인간이 초래한 변화”라며 “국가들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지도자들이 깨어나야 한다”고도 말했다는 외신보도다.
이런 와중에 영국 국제개발환경연구소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개 대도시 폭염 추이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폭염일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도시가 서울이라고 한다.
서울은 기온이 35도 이상이었던 날이 1994~2003년새 10년간 누적 9일에 불과했지만 2014~2023년 10년간은 약 6.4배인 누적 58일로 늘었다고 한다. 이제 한국은 인위적 요인이 절대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2030년에는 폭염이 일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폭염은 단순히 ‘덥다’는 체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어서 올해 온열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폭염은 특히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 야외 근로자,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에게 치명적으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7월 16일 사이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580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8명이 늘어난 수치다.
과천시가 2035 과천시환경계획의 경기도 최종 승인을 계기로 탄소 중립도시로의 발걸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천시 환경계획은 자연생태·토양, 대기·미세먼지, 통합물환경, 자원순환, 소음·진동 환경보건, 자연재해 및 도시방재, 기후변화 및 에너지 분야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9개 분야의 환경적 요인을 분석하고 연구해 현재 살기좋은 과천의 환경을 보존하기위해, 아니 더 개선하기 위해 모두 38개의 관련 지표를 도출,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 더는 늦출 수 없는 여러가지 환경개선 지표들이 우리 생활에 다소 불편을 초래하더라도 행동해야 함을 강요하고 있다.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진만이 살 길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