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 공무원노조 "ㅇㅇㅇ시의원은 보복활동 중단하고 의정활동 하라" 성명서 발표
과천시청 공무원노조 "ㅇㅇㅇ시의원은 보복활동 중단하고 의정활동 하라" 성명서 발표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1.06.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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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 도중 개인적 감정 실어 '공무원노조 왜 있는지 모르겠다'" 발언

'가족있는 캐나다로 부실연수 다녀온 뒤 사과하더니 이제와 노조에 보복' 주장

   과천시청 공무원노동조합(지부장 전승록)이 최근 모 과천시의원이 결산특위에서 '공무원노조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ㅇㅇㅇ시의원은 보복활동을 중단하고 의정활동을 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11일, '해당 시의원이 9일, 제262회 과천시의회 1차정례회 결산검사특위에서 의원들간 논쟁 도중 뜬금없이 노조를 언급하며 "본 의원이 이렇게 목소리를 크게 내면 노조가 또 반발할 것인데 노조가 왜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노조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어 해당 의원이 노조를 폄하하게 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의정활동을 한 지 채 5개월이 되지 않은 시점에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11박14일 부실 해외연수를 다녀온 일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사퇴를 촉구한 것'이 발단이 되어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아직도 캐나다 밤거리를 헤매고 있다'며 보복활동을 중단하고 의정활동을 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의원은 사회적 경제 시스템과 4차 산업혁명을 배우겠다고 떠난 연수에서 일정내내 가족과 함께 머물며 실질적으로 태양광 발전소와 총영사관 2곳 방문에 그쳤고 그것도 앞에서 사진만 찍고오는 등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며 '체류기간 동안 예정된 일정이 아닌 현지 고등학교와 교육청 등과 같은 교육기관에 집중적으로 다녔는데 아들이 다닌 학교에 부인과 함께 다녔고 이후  가족 집에 머문 사실을 속이기 위해 캐나다 현지 교민들에게 가짜영수증을 끊으려 시도했으며, 본인 연수를 정당화 시키기 위해 몬트리올-과천시 자매결연을 종용했다'며 이같은 사실이 MBC 뉴스 보도를 통해 전국에 알려져 과천시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후 면담을 통해 이와같은 발언의 이유를 물었는데 본인 입으로 '캐나다 연수 건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그동안 납득할 수 없는 시민단체 예산 삭감, 빈정거림, 동료의원 연수에 대한 문제 제기 등 모든 것이 의원의 개인감정 해소의 일환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승록 지부장은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지 시의원의 한풀이 장소도 놀이터도 아니며 의원의 권위는 의사봉을 때려 부수고, 거짓 연수활동, 폭언 그리고 본인의 잘못을 타인의 잘못으로 모는 행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OOO 의원은 과천시 공직자를 대표하는 조직인 공무원노조에 대한 폄하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개인 감정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이 아닌 본연의 의정활동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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