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가리기-율목정
옥석 가리기-율목정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2.05.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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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드디어, 지난 19일부터 13일간의 본격 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면서 막이 올랐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경기도의원과 비례, 과천시장, 그리고 기초의원인 과천시의원과 비례 시의원까지 모두 7장의 투표용지에 기표해야하는 이번 선거에 우리 과천시에서는 모두 26명의 선량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시쳇말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 선거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개표가 끝날때까지 결과를 함부로 예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후보자들이야 애가 타고 속이 타겠지만 삼삼오오 모여앉아 선거판을 예측해보는 지역 정가의 참새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꿀잼의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특히 여야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여론조사 수치가 매일 다르게 춤을 추는 경기도지사 선거도 그렇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두 후보가 정면 승부를 가리고 있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도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과천시장 선거가 같은 듯, 다른 두 전·현직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2014년과 2018년 한번씩 승리를 쟁취했던 김종천, 신계용 두 후보의 세 번째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게 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지만 ‘과천=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이라는 점에서 우선은 신 후보가 선뜻,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듯 보인다. 그러나 현직의 프리미엄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김 후보 지지자들의 낙관론이니, 진짜로 ‘끝까지 가봐야 알고’,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

  또 한가지, 이번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과천에서는 ‘신천지’ 망령이 다시 떠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더라도 ‘신천지’라면 경기(끼)를 하는 과천주민들 사이 ‘어느 후보가 신천지 교인이라더라’라는, 카더라 통신이 돌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않을까 우려되고있는 것이다.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다.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냈는지를 더 꼼꼼하게 살펴야하는 선거다. 안그래도 개인간, 집단간 요구사항이나 민원이 첨예하게 얽히는 과천에서, 과연 누가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일꾼인지를 가려야 하는 유권자 책임이 더 무거운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다. 앞으로의 4년을 이끌 지역일꾼, 옥석을 가리는 유권자의 숙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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