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정-두마리 토끼
율목정-두마리 토끼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3.01.26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60간지의 40번째 해당되는 계묘년의 계(癸)는 흑색을 의미하고 묘(卯)는 토끼를 의미해, 2023년은 검은토끼의 해라고 한다.  동양에서 한 해의 기운을 풀이할 때, 검은색은 지혜를 의미한다고 하고 토끼는 평화, 풍요,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니 올해는 무언가 풍요롭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다.

  성질로 볼때 토끼는 온순해서 사회에 적응을 잘하며 주변과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토끼는 또 호기심이 많고 꾀가 많고 영민한 동물로 일컬어진다. 그러니 검은 토끼는 똑똑하고 타고난 재능이 있으며 사회생활도 잘 할것 같다. 

  보통 굴을 파고 사는 토끼는 한 굴안에도 여러개의 굴을 따로 파는 습성이 있어 적을 교란하고 먹이를 잘 숨긴다고 한다.  그러나 체구가 작고 특별히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다른 무기가 없어 적을 만났을때 도망치거나 숨을 수 밖에 없다.

  불가의 경전에서는 나무에서 열매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고 허둥대는 겁쟁이로, 어리석은 중생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기도 한데 우리말 사전에 의하면 되끼, 태기, 태까이, 토께이, 토깽이 등 토끼를 일컫는 방언이 50개가 넘는다고 하니 재미있다.

   지난 2022년 임인년은 국내적으로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었고 10월말, 이태원 참사같은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던 한 해였다. 국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1년여 가까이 길어짐으로 인해 세계 경제 불황이 시작된, 온통 어두웠던 뉴스의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3년여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며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이로인해 일상이 회복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과천으로서는 4년간의 공백끝에 다시 당선된 신계용호가 4년여간을 표류했던 환경사업소의 부지를 선정했고, 또 10년 이상을 끌었던 지식정보타운의 입주와 원도심 아파트의 재건축 순항으로 북적북적, 변화하는 새 과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다. 

  신계용 시장은 지난 연말과 새해 시무식을 통해 ‘올해 2023년을 과천의 미래 도약 100년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100년 과천 먹거리를 만들고 사통팔달 교통시설을 확충해 더욱 자부심을 갖고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이러한 바램이 현실화 돼 계묘년 새해는 모쪼록 우리 과천이 안정과 번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