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정- 과천사는 자부심
율목정- 과천사는 자부심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4.02.19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천시민 10명 중 8명이 ‘10년 후에도 과천에 살고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해 실시한 2023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시민의 정주의식이 ‘최고’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른 거주만족도도 최고 높은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당연한 결과다.

  과천시는 이미 여러 조사를 통해 경기도가 아닌, 전국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임이 수차례 입증된 도시다. 그럼에도 그동안 과천시가 가장 살기좋은 도시의 대명사가 된 것이, 자연환경과 교통, 복지시설 등 각종 지표와 지수같은 객관적 분석 자료를 산술적으로 풀이해 놓은 결과였다면, 이번 시민들의 정주 의식 조사결과는, 말 그대로 시민들의 응답에 따른 결과라서 더 의미가 있다.

  아무리 공기가 맑고 교통이 편리하고 문화복지혜택이 넘쳐나도 내가 살고 싶지않다면, 시민의 거주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과천시민은 과천에 살고 있음이 만족스럽고 또 계속 거주하고 싶어한다는 뜻이니 말이다.

  본지에서는 해마다 연초가 되면 신년기획을 통해 새해 달라지는 시민복지 및 환경정책을 연속보도하고 있다. 과천시민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교육분야를 시작으로 노인 및 아동복지, 여성, 환경 등 최대 관심사에 대해 달라지는 신년 시정을 풀이하다보면 과천시민들의 정주의식 및 거주 만족도가 왜 그렇게 높은지 쉽게 이해가 간다.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30년이 지나면서 과천시민들이 누리는 시민으로서의 혜택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세심하고 촘촘하다. 아동이면 아동, 청소년이면 청소년, 거기에 청년 및 중장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맞춤 복지와 지원, 혜택이 해마다 두터워진다.

  이제 겨우 인구 8만1천명의, 도내에서도 최하위 인구수에 불과하지만 지리적, 환경적 잇점으로 인한 만족도는 물론, 인구 대비 비교적 넉넉한 시 살림살이로 인해 웬만한 시민복지사업이 다 이뤄지고 있지않은가? 재정자립도가 높으니 시민 담세액은 낮고 그만큼 복지의 폭은 깊어진다.

  거기에 강남 못지않은 집값도 시민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주고 있으니 뭐하러 굳이 다른 도시에서 살겠는가 말이다.

  30여년전에도 그랬다. 그때도 전국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였음이 분명했지만 그러나 그때는 과천교육의 수준을 못미더워하는 주민들의 이주가 애향심의 발목을 잡았었다.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여전히 ‘교육’에 대한 고민은 난제로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도시들이 인구가 줄고 신생아와 아동, 청소년의 수가 줄어드는데 반해 3개 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과천시는 인구마저 늘고, 또 영유아수도 꾸준히 늘고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말이다.

  이제 시는, 떠나고 싶지않은 과천시민들을 위해 ‘과천 고향 만들어주기’라는 행복한 고민만 하면 될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