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목정- 과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율목정- 과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
  • 과천시대신문
  • 승인 2023.12.0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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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민들은 환경을 위해서라면 매년 3만9천원의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28일 오후, 시청대강당에서 열린 2035 과천시 환경계획(안) 공청회에서 용역 내용을 설명하던 경기연구원의 김한수 박사는 과천시민들이 미래 과천의 모습이 '환경도시'이기를 가장 희망했다며 '본인도 과천시민이지만' 과천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에 대해 놀랐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900여명의 응답자중 가장 많은 사람들은 '1만원' 정도를 더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지만 2명의 응답자가 '100만원'이라고 응답해 결과적으로 금액이 대폭(?) 올라간 느낌도 있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과천의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또 미래 과천의 모습이 '환경도시'여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시가 지난 24일부터 5일간 과천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50.8% 대 47.8%로 서울편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비록 오차범위내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은 (서초나 동작) '구민' 보다는 '과천시민'이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물론 어떤 모양으로, 언제 편입이 추진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전국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 과천시민이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이다.

  시는 이번 의식조사의 결과를 12월초에나 발표한다고 했지만 설문조사가 끝나자마자 신계용 시장이 오세훈 시장을 만나자 '혹시'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11월6일, 정부여당에서 시작된 '메가시티 서울' 논의로 김포나 고양시 등에 이어 과천시도 한동안 입방아에 올랐었다.

  어쩌면 근접성이나 도시 수준(?)등을 고려해볼때 다른 여타의 도시보다 과천시의 서울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도 있지만 전국 최고 살기좋은 도시 과천에 사는 시민들은 역시, '종속'보다 '독립'에 무게감을 더 두는 느낌이다.

  이런 차제에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에도 기획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과천시도 주민의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때 긴장감이 돌았지만 과천시민들은 '과연 서울편입이 내게 무슨 득실이 있을까' 단톡방이 한번 화르르 타오르곤 쉬 사그라든 느낌도 들었다.

  시민설문결과, 편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도, 아니면 반대로 적어도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시민의 의사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설문조사가 불가피했을 수 있다는 짐작이 든다.

  오차범위내 반반 이라지만 결국 과천시민들의 대부분은 과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는 증거같아서, 다행스러운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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